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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전환과 서술성에 관한 고찰영화연구 2022. 5. 18. 07:10
장면 전환이 너무 많으면 관객은 당황하거나 어려워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다. 하지만 이런 우려는 현실로 나타난 적이 거의 없었고, 에드워드 포터 같은 초기 영화인들은 어떤 서술상의 접착제를 첨가하기만 한다면 나란히 늘어놓은 장면들이 동시에 일어나거나, 또는 하나가 다른 하나보다 먼저 아니면 나중에 발생하는 것으로 관객이 이해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떤 여자가 악한에게 붙잡혔거나 혹은 다른 위험한 상황에 부닥친 장면들을 영웅적인 남자 주인공이 위기에 처한 여자의 위치라고 설정된 방향으로 이동하는 장면과 대조적으로 삽입하기도 했다. 그렇게 하면 남자가 위험에 처한 여자를 구하러 가는 중이라고 관객이 알아차렸다. 이런 공식은 19세기의 통속 무대극에서 유래하지만, 그리 피드는 거기에서 공간과 시간의 경계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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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내의 생산 경제학영화연구 2022. 5. 17. 16:30
고전적 양식이 영화사 주도 체제 LTE studio system보다 먼저 발전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영화사가 주도하는 생산의 경제학이 등장하는 데 서술 방식의 구조들이 기여했으리라는 추정도 가능해진다. 바꾸어 말하면, 경제적이고 가시적인 구성을 통해 서술의 의미를 전달하는 수단의 발전은 서술 수단의 산업적인 대량 생산을 형성하는 틀을 만들어냈다(비치, 1990년), 초기 영화는 (역으로 들어오는 기차를 보여주는 뤼미에르 형제의 초기 영화나, 한 남자가 재채기하거나 남녀가 입을 맞추는 장면을 담아낸 에디슨의 초기 시도에서처럼) 진행되는 상황을 보여주는 장면들을 연결하는 형식을 취했다. 몇 년 안 가서 세기말을 거치며, 그런 장면들은 함께 편집되어 줄거리를 엮어내는 기능을 발휘하게 되었다. 조르주 멜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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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성 표현양식영화연구 2022. 5. 17. 13:03
작가주의와 마찬가지로, 화면연출 비평은 비평적 담론을 형성하는 길을 마련하는 데 공헌했다. 화면연출 비평은 비록 영화의 형식과 구조를 정의하는 데 도움을 주었지만, 우리가 보는 영화 대부분의 뼈대를 이루는 할리우드 영화 예술의 지배적인 형식이라는 현실을 제압하려는 의도를 보였기 때문에 일종의 회피이기도 했다. 그 발생지를 고려해서 이 형식은 할리우드 영화의 고전적인 형식이라고 알려졌으며, 보다 간단하게는 연속성 continuity( '촬영용 대본' 이라는 뜻으로도 쓰이는 단어임) 표현양식이라고도 부른다. 영화 그 자체를 보라는 것 말고는 더 이상 아무런 설명의 필요도 없이 우리들이 쉽게 영화 읽기를 하게끔 깨우쳐 주기 때문에, 그리고 그것이 지닌 투명성과 일관성 때문에, 그것은 대단히 훌륭한 형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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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연출 비평의 시작영화연구 2022. 5. 17. 10:00
몽타주에 대한 차이점이라면, 바쟁의 생각에는 영상과 그것의 복잡한 구조가 우선이며, 해방되어 영상을 자유롭게 훑어가며 내부의 부분들을 접하는 관객의 시선 역시 우선한다는 것이다. 바쟁은 응시 凝視를 통해서 이해하려면 영상의 부분들을 보고 그것을 함께 조립해야 한다고 관객에게 요구했다. 그러나 에이젠쉬째인은 상충하는 영상들이 만들어낸 보이지 않는 공간에 대해서 관객이 반응을 보여야 한다고 믿었다. 관객은 몽타주의 변증법과 그로 인해 명확하게 제시되는 혁명의 역사에 반응한다는 주장이다. (프랑스에서 전위파 운동이 벌어졌던 1920년대와 미국에서 기록 영화 작가들이 활동했던 1930년대를 거쳐) 짧은 기간 동안 아이젠슈타인의 몽타주 개념은 영화 이론과 일부 실제 활동을 지배하다가 빛을 잃었다. 할리우드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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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바쟁과 몽타쥬 연구영화연구 2022. 5. 17. 07:53
영화이론을 공부할 때 가장 먼저 만나는 인물이 바로 앙드레 바쟁입니다. 그의 글은 번역되어서 이미 한국의 영화학도들에게도 읽히고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이었던 그는 뜨겁게 영화를 사랑했던 것 같습니다. 헐리우드 영화 연구보다는 유럽, 프랑스 영화 연구에서 주로 다뤄지는 인물이지만, 영화를 뛰어넘어서 예술을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그의 책을 읽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이젠슈타인에게 촬영한 한 장면은 몽타주 구조에서 다른 촬영한 장면과 경쟁하게끔 배열하기 전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몽타주 montage(이어 붙이기)는 특정한 방식으로 서로 영향을 미치는 여러 촬영한 장면으로 구성하는 특수한 편집 기법의 하나입니다. 촬영한 한 장면은 앞과 뒤에 연결된 다른 장면과 연관되어 의미를 갖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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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용물의 분석과 몽타쥬 연구영화연구 2022. 5. 17. 05:48
몽타쥬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게 됩니다. 장면의 전환이 영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내용물을 분석하고, 작가 연구를 하면서도 피해갈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영화는 관객을 위해 만들어지며 관객이 받아들이는 경우에만 살아남습니다. 따라서 영화 창작은, 부분적으로 볼 때 훈련된 추측과 창조의 반복으로 이루어집니다. 만일 과거에 어떤 특정한 구성, 줄거리, 등장인물에 대해서 관객이 좋은 반응을 보였다면 그런 요소는 약간의 변형을 거쳐 새로운 작품에서 다시 활용해야 한다(고 영화를 만드는 대부분의 사람은 생각합니다). 작품이 끝나면 관객과의 타협 과정이 개시되는 것입니다. (영화사가 제작을 주도하던 시절에는 이런 타협 절차가 상당히 신속하게 이루어져서, 영화사 간부와 제작진이 로스앤젤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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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터 벤야민과 영화영화연구 2022. 5. 16. 18:13
독특한 영기(아우라)가 결여된 작품이라는 벤야민의 개념은 영화가 내용물에서 진본성을 제거한다고 암시합니다. 하지만 영기의 상실에 관한 벤야민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실재하는 사람들이 만듭니다. 그러나 영화 제작 과정에서의 공동 작업과 상업적인 기초 구조의 기존 형태가 전통적인 예술의 속성으로 간주하는 개인의 창조성과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영화 내용물의 창조적 권위는 이론적 및 역사적 논쟁에서 핵심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 논쟁의 일부는 믿을 만한 초기 영화 역사를 엮어내는데 필요한 자료인 초기 영화 내용물의 작가를 알아내고 확인하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20세기로 접어들기 직전과 20세기로 들어선 직후에 만든 영화의 약 75퍼센트는 지금 존재하지 않습니다. 20세기 초에서 1910년대까지 제작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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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내용에 따른 형식변화영화연구 2022. 5. 16. 14:10
영화의 내용에 따른 형식 변화에 대한 논의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화관 상영에서는 영상의 크기, 비율, 해상도가 더 이상 영화 제작자나 관객의 통제를 받지 않습니다. 상영하는 자의 물리적 환경, 재원 그리고 책임감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입니다다. 오래전부터 어느 극장에서나 영사막의 크기는 영상을 기록하고 영사하는 표준 비율이 아니라 영화관의 크기에 의해서 결정되었습니다. 1930년대 초반부터 1950년대 초반까지는 표준 비율이 존재했지만, 여러 다른 대형 영사막 판형의 등장이나 상가의 소형 영화관, 궁극적으로는 영상을 텔레비전에 맞춰야 하는 필요성으로 인해 어느 영화든지 영상의 크기와 구성이 부정확했습니다. 그러므로 물리적 및 시각적 의미에서, 영화 내용물은 건축물, 영화관 경영, 방송과 비디오테이프..